부여군, 자살 고위험자 발굴 협력체계 구축
부여군, 자살 고위험자 발굴 협력체계 구축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8.0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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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와 업무협약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이 노인들이 만성질환 등 신체질환으로 1차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고 있어 1차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료과정에서 발견한 우울증 고위험군의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군은 지난 6일 부여군의사회, 부여군한의사회, 부여군치과의사회, 부여군약사회와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관계기관은 자살 고위험자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여군의 자살률 감소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군은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발굴관리, 임상자문의를 활용한 정신건강상담, 보건진료소별 1개 마을 대상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독거노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인구십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4.3명으로 2015년 49.5명 대비 50%정도 감소됐다.

우리나라는 13년째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 4배 이상 높다. 부여군의 경우 노인인구가 30.7%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노인들이 만성질환 등 신체질환으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장환 보건소장은 “신체질환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노인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보다는 1차 의료기관 의사에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노인들에 대한 의료인들의 면밀한 관찰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의 진료과정 등에서 발견되고 위험군을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 등록 및 관리해 군 자살률을 낮추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