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이틀에 걸친 남한 방문 일정을 마무리짓고 북한 귀환길에 올랐다.
현 단장 일행은 22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명월관에서 만찬을 종료한 뒤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탔다.
현 단장 일행은 도라산역 등을 거쳐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전날 왔던 길로 북한에 돌아갈 계획이다.
사전점검단은 방북 첫날인 지난 21일 남한을 방문해 곧바로 강원 강릉시의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 공연장 두 곳을 둘러봤다.
이튿날인 이날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잠실 롯데호텔에 마련된 오찬장을 들렀다가, 이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현 단장 일행은 특히 강릉아트센터와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2시간 30분, 80여분 동안 머무르며 공연장 객석 규모와 음향 설비, 조명 등을 적극적으로 체크했다.
북한 예술단의 구체적인 공연장과 일정, 공연 내용 등은 현 단장 일행이 방북한 뒤 최종 점검과 조율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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