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의료진 소환 재개
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의료진 소환 재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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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사 예정… CCTV로 회진·면회 여부도 확인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사진=연합뉴스)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한 의료진 소환조사를 재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탄 연휴였던 주말에 이어 25일까지 쉬지 않고 그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1~2명씩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의 위생관리가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규명할 증거로 보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가장 먼저 26일에는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앞서 소환했던 관계자 외에 다른 관계자를 불러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동시에 신생아 중환자실 바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꼼꼼히 확인해 사건 당일 교수급의 회진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다른 출입자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사건을 전후해 전원하거나 퇴원한 신생아 중 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관련 의무기록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의료처지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를 알만한 관계자를 2명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