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주사제서도 시트로박터균 검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주사제서도 시트로박터균 검출"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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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주사제 준비 단계서 오염 가능성… 경로 추가 조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환아에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사망 환아에 발견된 동일한 유전형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질영양 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를 말한다.

이에 질본은 주사 준비 단계에서 세균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과 협조해 지질영양 주사제의 오염경로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망 환아와 같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신생아에 대한 대변 미생물 배양검사 결과 시트로박터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관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2명 중 9명의 신생아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신생아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와 모포 등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 없다"며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