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소 시추·분석 진행…분석기간 한달 소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포항 지진 진앙 주변에 나타난 ‘액상화’ 현상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개략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제 중대본 총괄조정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총 10개소에 대한 시추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고 분석에는 한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항 진앙 주변 지반 액상화 조사는 당초 8곳을 대상으로 했으나 10곳으로 늘어났다.
중대본은 시추를 통해 확보한 지질 샘플과 그간 건설 업체들의 시추 자료,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상화 여부에 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중대본은 또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포항지역 피해 주택 1324개소에 대한 1차 안전점검 결과, 26개소가 출입이 제한되는 ‘위험’ 판정을, 56개소는 거주에 주의가 필요한 ‘사용제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용 가능’ 판정은 1260개소였고, 나머지 70개소는 중복 등록됐거나 건축물이 공사 중인 경우다.
중대본은 ‘위험’ 판정된 주택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정밀안전진단 등의 조치를 마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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