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단가 74%↑ 신재생은 3년새 25%↓"
"원전단가 74%↑ 신재생은 3년새 25%↓"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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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신재생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 필요"
 

최근 3년 사이 원자력발전 단가는 급등한 반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단가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국전력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구입 단가는 같은 기간 39.12원에서 68.03원으로 73.9%나 증가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구입 단가는 2013년 117.58원에서 2016년 88.18원으로 25.0% 감소했다.

석탄화력 발전의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 역시 같은 기간 58.71원에서 73.84원으로 25.7% 이상 구입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원자력 발전의 대안으로 꼽히는 수력 구입 단가는 같은 기간 170.92원에서 87.01원으로 절반가량 하락했다.

박 의원은 “신재생에너지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원자력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래 세대와 경제성 모두를 위해 에너지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3년 1만1267GWh에서 지난해 2만2936GWh로 2배가량 증가했으나 한전의 구입량은 같은 기간 1만1081GWh에서 1만7634GWh로 1.6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원자력 발전량은 2013년 13만8784GWh에서 2016년 16만1995GWh로 증가했고, 한전 구입량은 13만2396GWh에서 15만4175GWh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