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남경필 장남 구속… "혐의 소명·도망 염려"
'마약 투약 혐의' 남경필 장남 구속… "혐의 소명·도망 염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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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유치장 수감 중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로폰을 몰래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1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남 지사의 장남 남모(26)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경찰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 인근에서 남씨를 긴급체포하고 18일 오전부터 8시간가량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와 법원 영장심사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마약을 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으며. 과거에도 남씨가 마약 투약을 한 적이 있는지 여죄를 수사 중이다.

남씨의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남씨는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그대로 수감됐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