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두 번째 방미… 트럼프·아베와 정상회담
文대통령 두 번째 방미… 트럼프·아베와 정상회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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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대 데뷔… 우리 정부 대북기조 설명하는 데 주력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이번 방미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당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어떤 북핵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

유엔총회는 세계 약 120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다자외교의 장이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나서게 되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각국의 협조를 당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를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같은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오찬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회담 후 한미일 3국 공동성명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당시 3국 정상회담에선 '북한이 태도를 바꾸어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로 복귀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서 가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조치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시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 지원 계획은 한국에 물어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