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10개 향한 마지막 스퍼트
한국, 금 10개 향한 마지막 스퍼트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0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극전사들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 남자체조대표팀 유원철(24,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평행봉 결승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당초 체조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19일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랭크돼 있다.

중국(금 43, 은 14, 동19)이 사실상 종합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미국, 3위 영국, 4위 호주, 5위 독일, 6위 러시아 순으로 이름을 올려놨다.

아시아 2위를 노리는 일본(금 8, 은 6, 동 8)은 한국에 이어 8위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한국이 일본을 꺾고 톱10에 오르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21일부터 손태진(20, 삼성에스원), 차동민(22, 한국체대), 황경선(22, 한국체대), 임수정(22, 경희대)이 출전하는 태권도에서 마지막 힘을 낼 예정이다.

태권도에서의 금메달 목표는 2개 이상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태권도 실력이 평준화가 돼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만 좋다면 해 볼만한 도전이다.

또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도 본선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의 선수단 분위기가 좋고, 의욕 또한 대단해 미국, 일본, 쿠바 등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불굴의 투지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남녀 핸드볼대표팀도 선전이 예상된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지난 19일 중국을 물리치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세계 강호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무른 서러움을 씻어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0일 스페인과 8강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에서는 8전8패로 약세지만 팀의 기둥 윤경신(35, 두산건설)을 필두로 한 상승세의 분위기가 큰 일을 치를 분위기다.

한국은 지난 9일 남자 유도 60kg급의 기대주 최민호(28, 한국마사회)가 금메달을 따낸 뒤 10일 박태환(19, 단국대)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여자 양궁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세계 정상을 재확인해 금메달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남자 양궁대표팀도 11일 금메달을 차지해 '신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사격의 자존심 진종오(29, KT)는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13일 남자역도 77kg급 사재혁이 한국 남자 역도에서 16년 만에 '금사냥'에 성공했다.

16일 세계를 들어올린 장미란(25, 고양시청),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20)-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이 금빛 투혼을 선보였다.

반면, 일본은 사실상 금메달을 추가할 종목이 없어 더 이상 순위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척박한 스포츠 환경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불굴의 투지로 올림픽 2회 연속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