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가 달린다”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가 달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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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명성 이어 나간 해>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가 달린다”
기업사랑본부 운영·기업도우미등 통해 질높은 기업서비스 기반 구축

엑손모빌 등 외자유치 활기…국내 대규모 투자도 이어져

“구미시, 기업성공 신화의 기반이 되다”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 선정으로 IT산업 경쟁력 확보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완공, 전자정보기술원 출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MOU 체결 기술혁신 통한 미래 성장동력 기반 마련
지식 창조형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으로 지식기반 경제체제 구축 기대

◆ 기업, 구미로 몰려오다
지난 11월 28일 구미시는 자산 규모 세계 2위인 엑손모빌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여러 외국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지만 이번 엑손모빌과의 MOU체결은 한 기업의 투자가 아닌 구미를 국내 최적의 외자유치지역으로 대내외에 입증한 기회였다.
구미 4공단 내 부지 22만3000㎡(7만평) 규모의 첨단 전지분리막공장 건설을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엑손모빌은 오는 2014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에 사용될 최첨단 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기술을 도입해 구미를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생산의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어서 그 기대는 더욱 크다.
엑손모빌 외에도 세계적인 기업인 아사히글라스, 도레이새한, 쿠어스텍 등 모두 10개국 45개 업체가 구미에 진출해 있는데 이들 업체의 투자액만도 21.5억 달러가 된다. 24개사의 일본기업을 비롯해 미국기업 9개사, 네덜란드 기업 3개사, 프랑스 기업 3개사와 벨기에, 독일, 인도네시아, 버진아일랜드, UAE, 슬로베니아 등이 각각 1개사 진출했거나 투자를 약속함으로서 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외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기업 2개사가 35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주)LPL 창원공장, (주)한화 창원공장, (주)에피밸리 등이 구미로 이전했거나 이전 계획 중이다.
특히 아사히글라스의 경우 LCD, PDP 공정의 핵심인 용해로를 구미공장에 설치함으로서 구미를 해외 최대의 거점기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브라질, 일본, 미국(달라스시) 등 여러 국가에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구미시를 직접 방문하는 등 꾸준히 경제교류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2009년에 완공되는 구미국가산업제4단지(6905억원, 678만5000㎡)의 외국인 투자지역을 93만2000㎡에서 109만4000㎡로 확대 조성하면 외국기업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고 주한대사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는 등 보다 적극적인 외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4공단을 친환경 첨단과학기술단지 및 유비쿼터스존으로 조성하고 산동과 옥계 일원에 245만7천㎡의 공단배후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를 끌어내기 위한 지역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엑손모빌사 초청으로 미국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온 남유진 시장은 “엑손모빌은 한미 FTA 이후 최초로 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 기업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세계 굴지의 기업이 구미에 투자한다는 것은 구미의 국제적 경쟁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만큼 더 많은 해외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 기업사랑본부의 힘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결실을 맺는 것은 무엇보다도 남유진시장의 취임과 동시에 시장 직속으로 설치한 ‘기업사랑본부’의 힘이 크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기업사랑본부’는 11월 현재 644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 처리하는 등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한 기업민원종합서비스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기업사랑운동의 제도적 지원을 위한 기업사랑조례를 제정하고 기업사랑위원회 운영과 기업사랑 지원반 설치, 기업애로 상담관제, 기업애로 모니터제 등의 운영 등 전방위적인 기업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부터는 1천명의 공무원과 1천개의 기업체가 결연을 맺고 ‘1기업 1공무원 기업사랑도우미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데 기업도우미를 통해 접수된 불편사항 210건 중 현재 186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역사 36년 만에 입주기업 1천개를 넘어서면서 국가공단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 구미시는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지사화사업, 해외박람회 참가, 해외시장조사 지원 등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지원사업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 최적의 기업도시 기반 마련
구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첨단IT산업도시다. 산업에 있어서 IT분야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구미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올해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MFT)로 선정된 구미시는 최고의 IT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시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4년간 50억원을 지원받고’MFT 구미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서게 됐다.
아울러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완공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출범으로 구미공단 구조 고도화를 위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전시장, 홍보관, 국제 회의실을 갖춘 4500평 규모의 ‘구미디지털전자 산업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최적의 기업도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지난 9월 19일에는 국내 최고 R&D 집적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최고의 생산기반과 최고의 기술력의 만남을 통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구미공단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 기업도시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다
올해 수출 목표인 350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구미시는 현재 내·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투자여건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자본과 기술·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개 시·도 5개 지역에서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경제자유구역’은 각종 세금감면은 물론 자금 지원, 경영환경 개선,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가 주어진다.
아울러 동북아 지식기반산업 거점지역 기반 마련과 브랜드가치 창출을 통한 투자유치 촉진은 물론 대구경북 공동경제권 형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어느 도시보다도 튼실한 경제적 여건과 기반을 앞세우며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 한해 추진해온 경제적 성과들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되는 에너지가 되어 기업도시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고의 경제적 입지가 되겠다는 각오로 교육, 환경,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구미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서 내년에는 ‘기업이 오면 반드시 성공하는 도시’가 되기 위한 최고의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구미/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