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동선 해역에 어린대구 290만 마리 방류
가덕도 동선 해역에 어린대구 290만 마리 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2.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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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겨울철 고소득 어종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대구 어족자원 증가를 위해 17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동선해역에 어린 대구 29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과 13일에 어린대구 260만 마리를 방류해 올들어 방류한 어린 대구는 총 550만 마리로 늘었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 수온 섭씨 5~12도, 수심 45~450m의 깊은 바다에서 떼 지어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대구는 움직이는 먹잇감에는 닥치는 대로 달려드는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에는 주로 동물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고등어·청어·가지미 등 어류뿐만 아니라 두족류, 게류 등을 먹는다.

또 대구는 지방성분이 적어서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선호하는 생선으로 아가미·알·눈·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뼈와 함께 끊이면 국물이 시원하게 우러나고 깔끔한 대구 매운탕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온 몸을 훈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주독도 잘 풀리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알과 아가미, 창자는 젓갈의 재료로 사용되며 오래 전부터 만들어온 가공 식품인 대구를 말린 대구포는 잔칫상이나 제사상에도 올렸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묘는 7㎜의 어린 대구로 지난 1월에 진해 용원 위판장에서 구입한 대구 친어로부터 채란해 인공 부화시켜 20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이다.

대구는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2년에 30~48㎝, 5년이면 80~90㎝ 크기로 자라고 최대 1m까지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대구는 3~4년 이후 가덕도 인근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