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구제역 방역에 총력 대응"
黃권한대행 "구제역 방역에 총력 대응"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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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일제 백신접종 금주 중 완료해야"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구제역 방역과 관련,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 실시하고 있는 백신접종이 금주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화훼, 한우 등 농·축·수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 신규 판로개척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해외수출 활성화 등 시장 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인 소득안정과 직결된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쌀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 등으로 쌀값이 하락하고 있어 수급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공급은 줄여나가는 한편 쌀 가공산업 활성화, 가공용·사료용 소비 확대, 해외 원조 등을 통해 수요는 증가시켜야 한다"며 "'2017년 중장기 쌀 수급 안정 보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19년까지는 수급 균형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정부의 강력한 단속 등으로 서해5도 지역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감소하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났다"며 "조업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불법조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적조·태풍·이상 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재해보험 대상이 되는 어종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스마트팜 확산, 관광자원 활용 등 농·수산업을 미래산업화해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농어촌 복지·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