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탄핵 등 국정 어려워… 정책 추진 흔들림 없어야”
황 총리 “탄핵 등 국정 어려워… 정책 추진 흔들림 없어야”
  • 박동희 기자
  • 승인 2016.11.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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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부총리 협의회… “준법·평화집회 기조유지 노력”
“평창올림픽 차질 없게 적극 대응”… 관계부처 지시

황교안 국무총리은 탄핵, 특검 등으로 국정여건이 어렵다며 분야별 흔들림 없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28일 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어 “국회의 탄핵 논의, 국정조사, 특별검사 임명절차 등이 추진되고 있어 국정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재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예산과 법률안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국회 설명 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최순실씨 일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에 개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올림픽 추진 동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개최된 집회도 평화롭게 종료됐다”며 “향후에도 준법·평화 집회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황 총리는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원인과 현 대응 체계에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철도 파업 장기화로 여객 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원칙은 지켜나가되 조속히 파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쟁점들을 재검토해 혼란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열리는 핵심개혁과제(규제프리존 도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엄중한 시국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신아일보] 박동희 기자 d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