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생명 8월 초 본입찰 예정… 中자본 3파전 전망
ING 생명 8월 초 본입찰 예정… 中자본 3파전 전망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7.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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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거친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

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에 자리했던 ING생명 매각 본입찰이 다음 달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ING 생명 매각 관련 예비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8월 첫째 주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 측은 6월부터 시작된 예비실사가 사실상 거의 마무리 됐으며, 8월 초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에는 재무적투자자(FI)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인 태평생명, 푸싱그룹의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에 중국 안방보험에 넘어간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 업계 5위인 ING생명도 중국계 자본으로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K는 2013년 12월 1조8400억원에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해 그동안 회사가치를 키워 왔다.

MBK는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 대상으로 내놨으며 매각가는 3~4조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자본금 확충 이슈와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3조원의 기대 매각가는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조원대 거래에선 통상 자문사를 두는데 남아 있는 인수 후보 중 대형 IB를 선임한 곳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