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수위 높인 현대車-현대重 노조… 동시파업 이틀째
파업 수위 높인 현대車-현대重 노조… 동시파업 이틀째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7.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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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1조 1만5천여명 4시간·현대重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돌입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시파업에 돌입한지 이틀째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9일 동시파업에 돌입한 후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오전 6시50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4시간 파업에 돌입하며 오후 근무조는 정상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전날 파업으로 약 1700대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매출 기준 약 39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이틀째를 맞이하자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모임인 현대기아차협력사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품협력사 임직원들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파업이 장기화하면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파업 철회와 노사대화를 통한 원활한 타결을 촉구했다.

현대중 노조는 전날 200여명의 조합원이 3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도 모든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의 이날 파업은 조선사 노조들의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의 총파업 연대 투쟁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 노조와 노동자협의회(삼성중)가 가입돼 있다.

조선사 노조별로 회사 상황에 맞춰 총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날 파업 규모와 인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도 이날과 오는 22일 각각 총파업에 돌입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