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보험 등 복지수준 처우도 ‘심각’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업체 3만2879개 소속 근로자 8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통해 비정규직의 월 임금 총액은 137만2000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정규직의 월 임금총액은 319만4000원으로 비정규직의 임금은 이들의 43%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형태별로 보면 파견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3만5000원, 용역근로자는 153만8000원, 일일근로자는 129만7000원이었다.
사회보험, 상여금, 퇴직연금, 노조 가입률 등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도 비정규직의 처우는 정규직에 비해 압도적으로 떨어졌다.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7.9%에 달했지만, 비정규직은 55.5%였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이 97.8%, 비정규직이 52.7%에 불과했다. 고용보험의 정규직 가입률은 95.4%, 비정규직은 66.7%에 그쳤다.
상여금을 받는 근로자도 정규직은 67.5%이었으나 비정규직은 22.5%로 대조를 이뤘다.
또 퇴직연금 가입률은 정규직이 54.6%였지만 비정규직은 19.9%에 불과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이 12.2%에 달한 반면 비정규직은 1.5%에 그쳤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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