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희망' 제외 북한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귀순 희망' 제외 북한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7.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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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명 전원 인계 원하며 선원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 나와

정부가 지난 4일 우리 해경이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중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14일 판문점에서 송환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을 갖고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북한 선원 2명을 북측에 인계했다.

북측은 선원 5명 전원 인계를 원하며 이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으로 나왔다.

2명의 선원만 송환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명이 송환되고 북한 취재진이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북측에서 관련 보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으며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2명만 북한으로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측은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북한은 전날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인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송환을 희망하는 2명만 판문점을 통해 인계할 것이라고 맞섰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