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외제차, 경차 들이받아… 경차 4명 사망
'만취' 외제차, 경차 들이받아… 경차 4명 사망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5.0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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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수치 0.154%로 운전… "시신 훼손 심해 신원확인 어려움"

▲ 3일 오전 3시36분경 경북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에서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앞서가는 경차를 들이받아 경차에 타고 있던 남녀 4명이 숨졌다. (사진=경북지방경찰청)

만취한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앞서가는 경차를 들이받아 경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3시36분경 경북 구미시 지산동 한 도로에서 이모(3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차 아토스를 추돌했다.

뒷차의 추돌로 아토스는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았고,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아토스 차량 운전자 주모(35)씨와 여성 3명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경찰관계자는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임씨의 아우디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승요아 한 대와 화물차 한 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다.

임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