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열공모드' 돌입
이완구 청문회 '열공모드' 돌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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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비전·정책에 초점… 의혹은 준비단 통해 해명

▲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달 9, 10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1일 "이 후보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모처에서 총리실에서 준비단 정책관련 자료를 검토하며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3일 후보로 지명된 뒤 평일·주말 구분없이 통의동 금융감독원에 차려진 집무실로 매일 나왔다. 하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후보자 지명 이후 잇따라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느라 정신없었던 이 후보자로서는 청문회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만큼 잠시 숨을 돌리면서 전략도 다시 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측은 일단 병역기피 의혹을 받아온 차남에 대한 공개검증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의혹을 소명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국정비전과 현안, 정책에 대한 입장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후보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국정비전을 가다듬고 총리실에서 전달받은 자료를 토대로 각종 현안과 정책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는 언론이나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일이 직접 나서 해명하기보다는 준비단을 통해 차분히 대응하거나 청문회에서 적극 해명함으로써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의 초반 청문회 대응전략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총리실 안팎에서는 "후보자라는 신분상 국회와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후보자 본인이 지나치게 당당함을 강조한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자도 지난 30일 "청문회 준비 과정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준비단 관계자는 "총리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격, 능력을 검증하는 장으로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비단은 투기의혹이 제기된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9개월만에 매매하는 과정에 이 후보자가 거둔 시세차익을 애초 밝힌 3억1254만원에서 2억2374만원으로 정정했다.

준비단은 타워팰리스 매입시 이 후보자가 매도자의 미납 잔금 8880만원을 낸 부분을 자료 준비 과정에서 누락했다며, 매입 가격은 11억7980만원에 8880만원을 더한 12억6868만원이 맞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