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일으킨 대구 앞산공원 케이블카 '운행정지'
사고 일으킨 대구 앞산공원 케이블카 '운행정지'
  • 대구/김상현 기자
  • 승인 2014.05.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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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앞산공원·팔공산·두류공원 케이블카 특별 안전점검 실시

사고를 일으켜 승객 10명을 다치게 한 대구 앞산 케이블카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대구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케이블카 운행업체인 대덕개발(주) 측에 시민 안전 차원에서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그리고 앞산공원·팔공산·두류공원 케이블카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는 지난 4일 오후 6시10분 산 정상에서 승객 30여명을 태우고 출발하던 중 드라이브 오작동이 발생해 급출발과 급정거를 4차례나 되풀이했다. 이 사고로 김모씨(63) 등 승객 10명이 넘어지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덕개발(주)은 초기 급출발 사고 이후 케이블카를 수동으로 후진시켰다가 이후 자체 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다고 판단, 재운행하다 3차례나 같은 사고를 되풀이 했다. 재운행시에는 위험을 느낀 승객들이 손잡이 등을 꽉 잡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분소와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서 재조사하기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