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승객수송 분담률 증가
부산 대중교통 승객수송 분담률 증가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4.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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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수송 분담률 5년 만에 첫 감소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승객수송 분담률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시의 ‘2013년 승객 통행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671만4000 통행으로 2012년 666만2000 통행과 비교해 0.8%,인 5만2000대가 늘었다.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는 211만9000 통행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해 전년의 31.7%와 비교해 감소했고, 승합차는 63만7000 통행으로 전체 9.5%를 차지해 전년도 10.0%와 비교해 각각 낮아졌다.

승용차 수송 분담률이 감소한 것은 2008년 이래 5년 만이다. 반면 대중교통수단(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수송 분담률은 2012년 42.3%에서 42.7%로 높아졌다.

시내버스는 2012년 144만3000 통행에서 2013년 146만4000 통행으로 1.4%인 2만1000 통행이 증가했고 마을버스도 2012년 25만3000 통행에서 25만8000 통행으로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21.6%에서 21.8%로 높아졌고 마을버스는 전년과 비슷한 3.8%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환승 통행량은 2012년 33만5000 통행에서 2013년 33만6000 통행으로 0.3%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률은 시내버스 94.0%(2012년 93.8%), 마을버스 91.5%(2012년 91.3%)로 조사됐다.

시내버스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환승 요금 할인제와 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감소추세로 반전됐으며 지난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철도의 수송 분담률은 16.8%에서 전년과 같았지만 승객 통행량은 110만4000 통행에서 112만9000 통행으로 2.2%로 늘어났다.

도시철도 승객 증가 현상은 도시철도 노선 확장에 따른 접근성 향상, 환승 서비스와 부대시설 개선에 따른 편리성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택시의 수송 분담률은 13.2%로 전년과 같은데 승객 통행량은 2012년 87만8000 통행에서 88만6000 통행으로 0.9% 증가했다.

택시는 2008년 경제난 이후 매년 감세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5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시의 대당 하루 평균 이동거리도 2012년 273.9㎞에서 264.4㎞로, 대당 평균 영업거리는 158.3㎞에서 147.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보고서는 대중교통수단 수송 분담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안으로 서비스 개선과 개인 교통수단에 대한 이용 규제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