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늘 포전거래 물꼬 텄다
강진군 마늘 포전거래 물꼬 텄다
  • 강진/김영균 기자
  • 승인 2014.04.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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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필지 계약 성사…소비촉진 운동도 전개
▲ 마을 계약 성사를 위해 마늘밭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신아일보=강진/김영균 기자] 전남 강진군이 연례화되고 있는 농산물 수급불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마늘·양파 재배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수급안정 및 판매대책을 강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지난해 양호한 기상여건과 높게 형성된 농산물 가격의 영향으로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작물 생산량이 증가한데 반해, 지난해 비축된 재고량 및 줄어든 소비패턴을 가격하락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작년 이맘때쯤 80%이상 포전거래가 이뤄졌으나 2013년산 재고과잉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재배농업인의 불안은 점점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강진군은 신속하게 판매 및 소비 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가격 안정 도모, 판매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대책 회의, 간담회, 의견수렴 등을 추진했고 그 결과 1만4000평(15필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단가는 6,700원 ~ 7,000원으로 작년 마늘 포전거래 가격(평당 8,500원)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재배 농업인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관내 마늘·양파의 수급안정을 위해 포전거래의 신호탄을 터뜨린 것이다.

군에서는 중앙정부의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관내기관·단체장을 대상으로 마늘·양파 1가정 2배 더 먹기 등 소비촉진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군 친환경농업과 및 농업기술센터, 농협, 연구회와 함께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마늘·양파 판매알선창구를 개설해 재배농업인 소비자 알선 및 정보안내 실시, 출향인사 서한문 발송 및 페이스북, SNS 등 온라인 홍보와 함께 범 군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재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상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수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상황에 맞는 수급대책을 단계적 절차에 의해 시행할 계획"임을 밝히고 "폭락한 가격 완화와 마늘·양파 수급안정화를 위해선 그 무엇보다 범 군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