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책임자가 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회귀시키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8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끝나면 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회귀시키는 안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저축은행 구조조정이라는 큰 물줄기를 건너고 있다.
강물을 건너가고 (저축은행 업계가) 안정되면 명칭 변경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행위 등을 막기 위한 저축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18대 국회에 안 됐으니까 다음(19대 국회)에 이른 시일 안에 재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2002년 상호신용금고에서 명칭이 변경되면서 2금융권 회사들 중 유일하게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9일 해명자료를 내고 "현단계에서는 상호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금융위원장 발언도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