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1] 한동훈 "이재명 '쓰레기 같은 말' 들어보라"
[총선 D-11] 한동훈 "이재명 '쓰레기 같은 말' 들어보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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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 공세 수위 높여… "'삐' 소리 나오는 말 하는 사람들 정치 안 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대 총선을 11일 앞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보라"면서 대야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 나서 "이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 등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 달라"며 "'삐' 소리 나오는 말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한 말들 비공식적으로 한 말이거나 아니면 20대에 치기 어렸을 때 했던 말들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 등은) 그게 20대에 한 말인가. 30대 한 말인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제가 그런 말을 할 거로 생각하나. 제 머릿속에 그런 말과 철학, 인생관, 세계관이 들어있을 것 같나. 아니다"며 "제가 채널A 사건 때 했던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하더라도 여러분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말하는 걸 들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면 다소 거칠고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언정 여러분을 속일 거로 생각하나"라며 "저는 제가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거다. 여러분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만두고 내려올 거다. 그게 정석"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자기편 핵심 비례 1번 부부의 사상 최악 전관예우 사안이 드러나고 나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조국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원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면서 "조국당이 정치의 전면으로 들어서면 이게 '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라고 목소시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통해 탐욕을 실현하려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