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 작년 연구개발비 30억원 돌파…R&D 투자 지속 확대
계룡건설산업, 작년 연구개발비 30억원 돌파…R&D 투자 지속 확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3.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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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조직·인력도 늘려…다수 신기술 개발 성과
대전시 서구 계룡건설산업 본사(촬영 2024.1.17.). (사진=천동환 기자)
대전시 서구 계룡건설산업 본사(촬영 2024.1.17.). (사진=천동환 기자)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계룡건설산업이 지난해 처음 연구개발비 30억원을 돌파했다. 연구개발 전담 조직과 인력을 함께 확대한 결과 시공 현장 적용 가능 신기술을 다수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22일 계룡건설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연구개발(R&D)비로 31억7000만원을 썼다.

기술개발 전담 부서 인건비로 27억6000만원을 지출했고 위탁용역비로 4억1000만원을 썼다. 전담 부서 교육훈련비 등 기타 비용으로 400만원가량 지출했다.

계룡건설산업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몇 년 증가 추세다. 2019년 20억9000만원에서 2020년 21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2021년 25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 24억7000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2023년에 처음 3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계룡건설산업의 개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0.16%다.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만큼 연구개발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대했다. 2021년 기술개발부와 시스템개발부로 구성됐던 계룡건설산업의 연구개발 전담 조직은 지난해 기술개발부와 시스템개발부, 기술혁신부로 개편됐고 같은 기간 전담 인력은 30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계룡건설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노력은 신기술 개발 성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이 참여해 개발한 국토교통부 지정 건설신기술은 6건이다. 금호건설, 세종이엔씨, 대전도시공사 등과 함께 '경량 패널을 이용한 수직굴착면 부착 방식의 네일형 절토부 옹벽 공법'을 개발했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섬유 보강과 확대된 말뚝 캡을 이용한 지지말뚝 공법 설계·시공 기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과 함께 '바닥 강화형 고 침투성 전용 프라이머와 분체 복합형 친환경 조성물을 이용한 식품 조리·보관 시설용 바닥재 적용 기술'도 개발해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았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지 않았지만 시공 현장이나 샘플 시공에 반영한 기술도 다수 있다. 큰숲조경과 함께 진행한 '빗물 이용 벽면녹화공법 장치 연구'는 토양을 항시 습하게 유지해 식물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원활히 공급하는 효과를 얻었다. 트라이포트와 함께 개발한 '항곰팡이성 벽지용 접착제 조성물'은 공동주택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