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에 "민심 반영한 것"
장동혁,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에 "민심 반영한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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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따로 조율되지 않은 발언인 것으로 알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을 언급한 데 대해 "당을 이끌어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민심을 반영해서 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은 국민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는 조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사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지금이라도 즉각 소환조사를 하고 공수처가 소환한다면 즉각 귀국해서 그 조사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하게 모든 것들이 해석되는 것을 해소할 수 있고,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에 대해서는 "저희는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과거 발언까지도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공천 취소 결정을 하기도 했다"며 "공직 이전의 발언이 아니고 공직자로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그 지위에 맞는 적절한 책임을 져야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이 대통령실과 조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조치가 없을 경우 추가 입장을 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당의 입장을 밝힌 만큼 저희들도 상황을 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가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도태우 후보 지역구에 정연욱·김기웅 후보를 우선 추천한 데 대해서는 "시간도 짧고 그 지역구의 여러 상황 때문에 출마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는 분들도 계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경우 현실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분을 추천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부산 지역 전체에 공천 신청했던 분들을 모두 놓고 가장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후보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