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서 1484억원 규모 '채권 발행'
대우건설, 싱가포르서 1484억원 규모 '채권 발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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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행 '지하철 공사 자금' 마련 목적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신아일보DB)

대우건설은 CGIF(아시아개발은행 신용보증투자 기구)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 1484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CGIF는 아시아 채권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 기구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3개국 금융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을 주로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국제신용평가기관 S&P로부터 이번 채권에 대해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을 바탕으로 최초 모집 금액 대비 2.87배 청약률을 기록했고 금리는 애초 계획했던 4.1% 대비 0.22%p 낮은 3.88%로 발행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지하철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준공까지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과 7월 쿠웨이트 와르바 은행을 통해 2억 달러 규모 이슬람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