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KBO리그 중계 확정…4월까지 무료
티빙, KBO리그 중계 확정…4월까지 무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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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덤 만족 위해 '쇼츠' 허용…디지털 야구 문화 확산
티빙과 KBO 로고.
티빙과 KBO 로고.

티빙이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본격 나선다. 티빙은 야구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을 총동원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뉴미디어 중계와 홍보,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4일 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상파3사 중계와는 별도로 티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정규시즌·포스트시즌·올스타전 등) 및 주요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티빙과 KBO는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펼쳐갈 방침이다. 먼저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부터 4월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티빙 이용권을 결제하면 연간 약 720경기에 이르는 KBO 리그 전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은 디지털 프로 야구 영상을 개방해 야구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향후 KBO 리그 주요 영상은 티빙 공식 채널, 구단 및 KBO의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40초 미만 쇼츠 활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티빙은 본격적인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인 3월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 홈 구단 설정 및 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티빙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PIP(화면 속 화면) 기능으로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KBO의 방대한 데이터(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경기 중계 화면에 대진표와 이닝 별 득점 현황 정보를 노출하고 주요 기록 및 전력, 라인업, 문자 중계 등으로 야구 팬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청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한다.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응원단장 ‘입 중계’를 비롯해 야구팬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구 친화적 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프로 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TVING SUPER MATCH’를 준비하고 있다.

티빙은 LG트윈스를 1년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워게임'으로 야구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유통한 역량을 바탕으로 야구 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제의 명장면이나 인물 조명 클립 영상은 물론 야구장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부터 야구 초보를 위한 용어·룰 소개까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부가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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