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체 창업기업수가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을 받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창업기업'을 조사한 결과 총 123만8617개로 전년대비 6%(7만8862개) 감소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7만9076개(-38.4%) 대폭 감소한 것이 창업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엔 전년(111만1718개)과 비슷한 111만1932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 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8.1%)과 전기·가스·공기(32.7%) 등이 전년 대비 신규 창업이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은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월별봐도 전체 창업은 10~11월을 제외하고 전년 동월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연간 기술기반 창업은 22만1436개로 전년대비 3.5%(7980개) 감소했으나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0.5%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술기반 창업은 기술기반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의 창업이다. OECD·EU 기준 기술기반업종은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보건·사회복지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포함된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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