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전 장관, 무협 이끈다 "무역 활력 되찾을 것"
윤진식 전 장관, 무협 이끈다 "무역 활력 되찾을 것"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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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기 총회' 개최…"대내외 도전 대응해 민간 통상 강화"
회원사 업체 "기술력 있는 소규모 기업, 전폭적인 지원 바란다"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 하나인 한국무역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구자열 LS 회장 뒤를 이어 한국무역협회의 회장직에 올랐다.

무협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윤진식 전 장관을 3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16일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회원사 업체 중 한 곳은 "회원사 중에서도 잘 나가는 회원사가 있고 못 나가는 회원사가 있다. 윤 회장이 정말 기술력 있고 소규모의 시작하는 그런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마케팅이나 교육 지원 등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진식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무역의 활력을 되찾고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역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증대에 올인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 회장은 무역업계가 직면한 대내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애로 사항 발굴 △편중된 수출 시장과 수출 품목 구조 개선 추진 △민간 통상 활동 강화 등 한국무역협회의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케팅·금융·물류·해외 인증 등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을 발굴하겠다.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외 여건 변화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편중된 수출 시장과 수출 품목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수출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여 문제점을 알리고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저와 한국무역협회 임직원은 한국 무역의 재도약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무협은 올해 사업 목표로 ‘무역구조 전환 및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수출 동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어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5대 사업 전략과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무협은 5대 사업 전략으로 △무역 현장 애로 타개 및 회원사 수출지원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무역 통상 환경 변화 대응 주도 △신성장 수출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무역구조 선진화를 위한 연구 정보 제공 △미래 무역 인력 양성 및 무역 인프라 고도화를 제안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