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호기 사업 '핵심 공정 완료'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호기 사업 '핵심 공정 완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26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가스 액화·정제 작업 위한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에서 설치한 극저온용 열교환기.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에서 설치한 극저온용 열교환기.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나이지리아 NLNG Train 7호기 사업장에서 핵심 공정인 극저온용 열교환기 'MCHE(Main Cryogenic Heat Exchanger)'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MCHE는 부피가 큰 천연가스를 액화해 정제 작업할 수 있게 돕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이용하려면 해상 운송에 적합하도록 액화해 부피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극저온용 열교환기를 통한 천연가스의 정제·액화 과정은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작업 중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분류된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설치한 극저온용 열교환기는 Air Products사의 'AP-C3MR'이다. AP-C3MR는 영하 162도까지 온도를 내려 천연가스를 혼합 냉매로 액화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극저온용 열교환기 중 세계 최대 용량을 대우건설이 NLNG Train 7호기에 시공했다.

NLNG Train 7 사업은 총도급액 2조1000억원 규모 LNG 액화·부속 설비 공사로 대우건설이 국내 기업 중 처음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분야 원청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원길 대우건설 PM(Project Manager)은 "LNG 액화 플랜트 현장 중 국내 최초로 EPC 원청 자격으로 참가한 프로젝트가 무사히 순항하고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나이지리아로 운송된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의 성공적 완료는 대우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멜레 콜로 키야리(Mele Kolo Kyari)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 그룹 총괄 CEO를 면담했다.

백정완 사장과 멜레 콜로 키야리 CEO는 나이지리아가 신규 추진 중인 다수 가스 플랜트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사업에서 공사를 수행하며 현지 입지를 다졌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