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회장·부회장 신설…직제 유연성 확보
유한양행, 회장·부회장 신설…직제 유연성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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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규모 확대 따른 정관 개정…주총서 최종 결의 예정
글로벌 기업 도약 선제 대응…특정인 선임 "계획·논의 No"
유한양행 CI
유한양행 CI

유한양행이 회장과 부회장 직제를 신설한다. ‘글로벌 50대 제약회사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육성·영입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을 유연화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2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회사의 정관 개정 목적은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맞는 직제 유연화 필요성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한 현 직급 대비 차상위 직급의 필요성 △현 정관상 표기돼 있는 ‘대표이사사장’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해야 하는 것의 필요성 등 크게 3가지다.

유한양행은 현재 사장 2명, 부사장 6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해당 직급의 임원이 승진 대상일 때 더 이상 진급하기 어렵다. 내부인력 양성에 있어 한계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또한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할 때도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에 앞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사업의 목적 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다.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이를 두고 제기된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 “계획도 없고 논의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