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등 의료계와 대치 끝에 결국 한발 물러섰던 과거 정부들과 달리 '의료 개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데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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