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831명 업무개시명령…세브란스‧성모 이탈자 많아"
복지부 "전공의 831명 업무개시명령…세브란스‧성모 이탈자 많아"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2.20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전공의에 대해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을 통해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 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728명에 대해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전에 명령을 내린 10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