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철도역·열차 내 범죄 유형 1위는 '성범죄'
최근 5년간 철도역·열차 내 범죄 유형 1위는 '성범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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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철도범죄 중 약 33.3% 차지
"초동 대처 강화 등 대책 보완 필요"
서울 용산역 인근 철로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역 인근 철로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철도 역사와 열차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40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철도 역사와 열차에서 발생한 범죄 총 1만2410건 중 불법 촬영·강제추행 등 성범죄가 4134건이었다.

이어 폭력범죄(상해·폭행)가 2274건, 절도범죄 1693건 횡령·사기·모욕·방화·재물손괴·특별법·기차교통방해 등 기타 범죄로 적발된 건수가 3421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마다 약 2000건의 철도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철도범죄는 지난 2019년 2459건 발생한 이후 △2020년 2198건 △2021년 2136건 △2022년 2891건 △2023년 2726건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약 2400여건이 발생했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부산역이었으며 수원역과 서울역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철도범죄 1만2410건 중 약 92%에 해당하는 1만1392 건의 피의자는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맹 의원은 "철도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초동 대처 강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