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터널 교통사고로 '128명 사망'
최근 5년간 전국 터널 교통사고로 '128명 사망'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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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치사율 일반 사고보다 '두 배 넘게' 높아
(사진=연합뉴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터널 교통사고로 총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널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두 배 넘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터널에서 교통사고 총 3939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연도별 평균 터널 교통사고는 800건에 달했다. 2018년 781건이던 터널 교통사고는 2019년 773건으로 줄었다가 2020년에는 771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 847건으로 다시 들었고 2022년에는 767건을 보였다.

2018~2022년 전국 터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 18명 △2019년 21명 △2020년 40명 △2021년 27명 △2022년 22명이다.

터널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3.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명보다 두 배 넘게 높았다. 터널 내부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공간도 좁아 사고 시 연쇄추돌 및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

2022년 기준 시간대별 터널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오후 2~4시에 전체의 16%인 126건이 발생했다. 점심 식사 이후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았던 탓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전체의 9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차로 변경이 금지된 터널 특성상 차끼리 맞부딪히는 사고보다는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