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동진·野 공영운 나란히 영입… 親기업 이미지 전면 부각(종합)
與 고동진·野 공영운 나란히 영입… 親기업 이미지 전면 부각(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22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고동진, 한국 IT 발전 상징 인사”
이재명 “공영운, 글로벌 탑3 기업 성장 기여”
22일 여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오른쪽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사진=연합뉴스)
22일 여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오른쪽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2일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나란히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친(親)기업’ 이미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갤럭시 신화’로 잘 알려진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입당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직접 고 전 사장에게 연락해 영입을 추진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의 상징 같은 인사”라고 강조했다. 환영식 도중 한 위원장은 평소 사용하던 애플 아이폰이 아닌 삼성 스마트폰으로 고 전 사장과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 전 사장은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인력 양성 △적극적인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이 자신의 화두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수원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글로벌 전략기획통’으로 불리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영입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공 전 사장은) 현대차가 오늘날 글로벌 탑3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공 전 사장이 현장 기업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정책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연구개발(R&D)·교육 분야 예산을 삭감한 것을 비판하며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대를 시켜 기술과 사람은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공 전 사장은 지역구 출마를 더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고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절차를 통해 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