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호 총선인재로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영입
민주, 9호 총선인재로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영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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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중심 회사에서 세계 3위 글로벌 기업 성장 큰 역할"
공영운 "민주당, 혁신성장 실력 발휘해 수권정당 되도록 기여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9호 인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 전 사장을 환영하는 인재영입식을 개최했다.

지난 1964년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난 공 전 사장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문화일보 공채 1기 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5년 현대자동차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자리를 옮겨 현대차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과 관련해 "지난 2022년 말 퇴임까지 총 18여 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자동차가 내수 중심의 회사에서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현장 일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분야의 식견을 넓혀왔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역량을 발휘했다"며 "민주당과 함께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재환영식에서 "최근에 글로벌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RE100(모든 기업 소지 전력 기반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 제도의 확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보 문제"라며 "오히려 정부 정책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오히려 줄이는 방향으로 역행을 하고 있어 한국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은 재생에너지 부족 때문에 아마 수출길이 막히거나 매우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 전 사장에게 "생산 기반에 관한 문제를 포함해 기업 정책 부분에 현장 기업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 전 사장은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기회의 창을 열기 위해 힘을 쏟고자 한다"고 정치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혁신성장의 실력을 발휘해 수권 정당이 되도록 기여하겠다"며 "민주당은 최근 3% 성장을 정책 목표로 공식 선포한 바 있는데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이 목표가 실제 구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업 사장으로 재직 중 강대국들의 자국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통상 위협, 공급망 급변에 따른 리스크,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 변수 등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 상대국을 수없이 방문해 그들과 협의한 경험도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정치권이 세상의 더 넓은 주제를 다루고 미래 논쟁으로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4·10 총선 출마 방법과 관련해선 "지역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절차를 통해 당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