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첫 통화… 북도발·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한미 안보실장 첫 통화… 북도발·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1.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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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상징적…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기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미국 안보실장은 10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를 가졌다.

장 실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서 상징적인 한 해였다"면서 "확장억제를 비롯해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도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통화 에서 한미 안보실장은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한미 안보실장이 보안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전과 러시아의 이들(북한) 미사일 사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