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상징적…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기대"
한국·미국 안보실장은 10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를 가졌다.
장 실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서 상징적인 한 해였다"면서 "확장억제를 비롯해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도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통화 에서 한미 안보실장은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한미 안보실장이 보안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전과 러시아의 이들(북한) 미사일 사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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