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조력자 긴급 체포… 변명문 대신 발송
이재명 피습 조력자 긴급 체포… 변명문 대신 발송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08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씨를 도운 것으로 추청되는 6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8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가 범행 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일명 '변명문'(남기는 말)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했던 조력자 1명을 7일 충남에서 붙잡았다. 

김씨는 2일 범행 당시 상의 주머니 안에 8쪽짜리 문건을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 당했다. 

4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왜 이 대표를 공격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변명문에는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변명문을 우편으로 대신 발송해주기로 약속했던 60대 남성과의 범행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구속된 김씨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공범여부 등을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