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안정호,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기술 공유
시몬스 안정호,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기술 공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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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플래시 오버' 방지, 골든타임 확보 장점
안 대표 "기업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지난 2022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김소희 기자]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지난 2022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김소희 기자]

시몬스 침대는 안정호 대표가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다. 매트리스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실내 가구로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난연 매트리스의 경우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다수의 주거형태가 아파트인 국내에서는 플래시 오버 발생 시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 등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 대표의 이번 결정으로 침대업계는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면서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며 “기업의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다른 회사들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캐나다·영국 등 OECD 주요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됐다. 국내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

시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했다. 2020년에는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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