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 출마 시사… "지역 주민들 출마 요청 쇄도"
김무성, 부산 출마 시사… "지역 주민들 출마 요청 쇄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3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마 요청 사양·외면했지만 마음 바뀌어 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김무성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 전 대표가 3일 "(출마 요청을) 몇 번 사양하고 외면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고 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N 유튜브 방송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설 관련 "결심을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계기란 게 있지 않나"고 가능성을 남겼다.

그는 "많은 전직 의원이 공천을 못 받아 마음에 한을 갖고 정치권을 떠나는데, 나는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그런데 우리 지역에 좀 문제가 있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내게 출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역 부산 중·영도 지역구 의원은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으로,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다만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선거 때 전라도 광주에 출마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면서도 "지난 4년을 쉬어서 그런 동력이 많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선 그었다.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선 "100%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나쁜 전략"이라면서 "딱 거부권을 행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좀 시비는 있겠지만, 어쨌든 (선거를 앞둔 특검은) 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