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 산업부, R&D 5조 투입…미래기술 지원
'2024 예산' 산업부, R&D 5조 투입…미래기술 지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2.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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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900억 감소…기업 보조금, 혁신성 낮은 사업 축소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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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연구개발(R&D)에 5조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는 “2024년도 R&D 예산이 5조80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5909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첨단산업, 경제안보 필수기술, 인력양성 등 미래 성장동력 혁신에 필요한 R&D 예산은 증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 보조금 성격 사업, 혁신성이 낮은 기술개발 사업, 민간이 스스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 관행적으로 지원한 사업 등은 축소했다”며 “불가피하게 감액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의 초저리 융자를 지원하여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5.8%(607억원) 늘어난 1조984억원을 지원한다. 또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R&D도 2.5% 늘린 1조732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R&D에 20.9% 증가한 2711억원을 책정했다. 미래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 11.3% 증가한 2294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차세대 원전 핵심기술개발, 원전 생태계 복원,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육성을 위해 7205억원 규모로 투자를 지속한다.

산업부는 내년도 사업 지원 계획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29일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R&D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20여차례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내년 1월 중 발표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