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김기준 신임 대표 선임…"높은 기술 이해도 강점"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신임 대표 선임…"높은 기술 이해도 강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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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넘어선 초기 단계 기업…적극적 투자 계획
김기준 신임 대표.[사진=카카오벤처스]
김기준 신임 대표.[사진=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가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신임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넘어선 다양한 초기 단계 기업에 적극적 투자할 계획이다.

18일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초고속 변화로 스타트업 형태나 운영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VC(벤처케피탈)가 되겠다"며 "세상에 이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라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선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아이디어웍스를 창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CJ홀딩스 기획실을 거쳤다. 이후 카카오벤처스에 입사해 수석팀장과 상무를 지내고 부사장에 올랐다. 개발과 사업 전략 및 기획 업무로 경력을 쌓은데다 다양한 테크 영역에 투자를 지속해 오면서 기술 부문에 깊이 있는 안목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문성에 기반한 온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된 2012년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 및 후속지원을 이끌어 왔다. 스타트업계 테크 영역 투자 1세대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50곳에 투자했다. 이 중 루닛은 지난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한국신용데이터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스타트업 투자가 생소했던 반도체 팹리스 부문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리벨리온은 설립 3년 만에 기업가치가 8000억원에 이른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만의 코파일럿 정신과 끊임없는 실험 정신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기 단계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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