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7일 김정일 12주기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종합)
북한, 17일 김정일 12주기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2.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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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0시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이번 도발은 한미의 제2차 NCG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트집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8분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담화를 내고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도발을 감행한 당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대내에 국방력을 과시해 주민 결속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