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경영학회, 필수품목 산정은 영업비밀 침해 논란주장
프랜차이즈경영학회, 필수품목 산정은 영업비밀 침해 논란주장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12.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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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동반성장을 위한 필수품목 개선방안’ 2023년 추계학술대회 개최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프랜차이즈경영학회]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회장 이용기, 세종대 교수)가 지난 12월 9일 세종대학교 대양AI 센터에서 '프랜차이즈 동반성장을 위한 필수품목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회사에서 이용기 회장은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동반성장을 위한 필수품목의 개선 정도가 어느 수준으로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매우 어렵지만, 이 자리의 논의로 동반성장을 위한 방향을 찾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김은정(영산대 교수) 학술위원장이 진행을 맡고,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사무총장 안성만(한서대 교수), 박흥진(세종대 교수), 신향숙(세종대 교수), 한상호(영산대 교수) 등 프랜차이즈 관련 학계와 업계의 관련자 등이 발표자·토론자로 참여했다.

한상호 교수는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을 위한 필수품목 거래 관행 개선방안으로 △가맹사업법의 개정 △로열티 인식 개선 △갑을관계가 아닌 계약 관계로의 인식 전환 △공동물류사업 체계 수립 지원 등 타 국가들의 사례를 들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안성만 교수(한서대)를 좌장으로 김선진 변호사(법무법인 KLF), 강성민 회장(대한가맹거래사협회), 김상식 실장(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상호 교수(영산대)가 토론을 펼쳤다. 

김선진 변호사는 필수품목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분쟁은 2021년 6.6% 불만족 비율로 나올 정도로 매우 적고, 필수품목의 수가 많기 때문에 가격산정 방식을 일일이 기재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맹본부의 영업비밀인 마진율이 노출되어 영업비밀 침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 개정은 가맹본부가 지속적으로 경영지원 및 교육 업무를 수행하는 가맹사업의 본질에도 반하는 것인 바, 종국적으로는 가맹사업 자체를 부인해 산업을 위축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우려했다. 

강성민 회장은 신메뉴 개발이나 서비스 기술개발도 품목을 추가해야 하므로 가맹본부가 신메뉴나 기술개발을 소홀히 할 수가 있어서 예외로 하는 내용을 시행령에 담는 것도 합리적 방안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상식 실장은 극히 일부 가맹본부의 갑질을 마치 업계 전반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고, 교각살우식 과도한 규제 입법보다는 프랜차이즈산업과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불공정행위 시정조치는 대폭 감소하고 있고, 현행법으로도 필수품목 관련 법 위반시 불공정행위로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발표 세션은 양회창 교수(장안대)를 좌장으로 첫번째는 임금옥 박사과정(세종대)이 “외식업의 배달 음식 혜택이 구전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배지은 교수(호서대), 김성훈 교수(서정대)가 토론했다. 두번째는 허진 매니저((주)부영주택 레저사업팀)이 제주지역 호텔브랜드 이미지가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김은정 교수(영산대 ), 강병승 대표(주식회사 솔웍스)가 토론을 진행했다.

세번째는 양대권 대표(더와이파트너스)가”국내 커피전문점의 ESG 경영이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였고, 안대선 파트장((주)보나비), 윤여현 교수(영산대)가 토론을 진행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가맹본부의 동반성장 디지털 대 인식전환으로 장기적인 불경기를 헤쳐 나가면서 K-프랜차이즈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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