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내년 총선에서 83~87석 정도 가져갈 것"
이준석 "국민의힘, 내년 총선에서 83~87석 정도 가져갈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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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17석 포함… 충청·부울경·수도권 민심 다 심각"
"이낙연과 연대, 애드벌룬 띄우기 국한되지 않을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83~87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보다 30석가량 내린 수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으 합쳤을 때 (의석 수가 비례의원을 포함해) 83에서 87 사이가 될 수도 있다"며 "나는 비례를 한 17개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태로 가면 그렇단 것이다. 물론 선거 앞두고 다들 용 쓸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100석 밑으로 갈 일 없지 않아'라는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 있다. 보수정당의 지금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서울 강남·서초 등) 잘못 공천하면 두루룩 까이는 것"이라며 "나도 흘러 전해들은 건데, 정량적 분석으로는 6석보다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또 "일부 기사에 인용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금 돌린 분석에 따르면 충청도는 충남, 충북, 세종, 대전 모두 합쳐서 국민의힘이 4석이라고 한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지금 (민심이)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애드벌룬 띄우기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낙연 전 총리에게) 아마 고민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