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
한화오션,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3.11.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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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연구 착수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개발한다.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자장비는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장비다.

한화오션은 이번 용역계약을 통해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는 자기를 응용한 다양한 무기가 활용되는 현대전에서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한화오션은 이런 기술로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2028년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시제를 제작한 뒤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함정 관련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가 안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에 적용될 수소 연료전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가 전략적인 이익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