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연 누적 수주금액 3조5000억 육박
삼성바이오, 연 누적 수주금액 3조5000억 육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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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7600억 규모 위탁생산 계약
탄탄한 신뢰 기반 고성장 지속…실적 가이던스 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CI
삼성바이오로직스 CI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수주금액 첫 3조원을 돌파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 1건, 증액 4건 등 총 5건, 76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3조4867억원으로 급증했다. 창사 이래 첫 3조원 돌파이자 지난해 1조7835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통상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실제 2022년 공시된 전체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7건, 8805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 등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21개국 23개 분야에 분포된 1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뢰도 평가다.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선정 기업 중 CD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과 같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리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을 토대로 대규모 수주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에 맞춰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